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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싱


이념이 아니라 오직 생존을 위해서 그 땅을 넘은 사람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영화, 크로싱

인생의 10%만을 타 문화권에서 살고서도
서울에서 살아내기가 녹록치 않음을 느끼는데,

원해서든,
원하진 않았지만 어쨌든,
이 곳에서 살아가고 있을 그들은 어떤 심정일까?

Crossing @picadilly

by sienyie | 2008/07/20 21:24 | 트랙백

깨끗한 곳에서 살고 싶다.



촛불 집회 현장에서 매일같이 뿌려지는 전단지를 제작하려면 많은 돈이 들어가게 된다.
그런데 현장에서 사용되는 전단지 양은 극히 적었다.
대부분은 발에 밟히고 쓰레기로 나뒹굴어 다니더군.

원자재와 기름값이 많이 올랐다.
게다가 매일같이 발생되는 엄청난 쓰레기로 인해 지구가 많이 아파한다.

나는 쓰레기 같은 고기를 제 아이에게 먹이고 싶지 않을 뿐만 아니라,
쓰레기로 넘쳐나는 세상에서 살게 하고 싶지 않다.

요즘에는 전자 현수막도 나오고, 게다가 각종 디지털 매체가 넘치는 세상이다.
자원을 낭비하면서 쓰레기를 양산하면서 저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정부 정책에 반대하시더라도,
국가와 미래, 지구 환경을 꼭 고려해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

나는 내가 더럽고 끔찍한 것을 모르고 먹는 것보다,
회복이 불가능할정도로 더러운 환경에서 사는 것이 더욱 끔찍하다.

진정 당신들이 민주 사회를 꿈꾸고 그것을 위해 싸우고 있는 것이라면,
나와 같은 사람의 의견도 귀 기울여 달라.

나는 쓰레기 없는 깨끗한 곳에서 살고 싶다!
내 아이들이 깨끗한 곳에서 자라나길 바란다!

by sienyie | 2008/06/26 19:31 | 제자리 찾기 | 트랙백 | 덧글(3)

어쨌든 난 서울


내가 서울로 돌아오고 일주일 후 쯤 위풍당당하던 남대문은 사라졌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노트북과 첼로를 잃은 것 만큼이나 어이없는 일이었다.

어쨌든 서울로 돌아온 지 얼추 반년의 시간이 흘렀다.
기대했던 것만큼 꿈과 희망이 넘치는 곳이 아니지만,
원하면 언제든 달려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이 기쁘다.
사실 이 기쁨은 민감하지 않으면 잊기 쉬운 것이라 늘 상기시켜줘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

때때로 후회하고 싶을 때가 있었다.
내가 내 마음대로 서울로 돌아온 것은 아닐까? 의문이 들었으며,
여기나 거기나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으며,
어쩌면 외국인으로 모른척하면서 적당히 사회에서 떨어져 사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어쨌든 난 서울로 돌아왔고, 당분간 서울에서 살아갈 것이다.
관계 속에서 용납의 한계를 넓혀갈 것이며,
내 지식의 폭과 깊이를 확장시킬 것이다.

선택에 대한 후회는 내 앞의 수많은 가능성들을 외면하는 것이다. 

by sienyie | 2008/06/22 19:22 | 그 자리에서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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